십년 이상 즐기고 있는 그란투리스모4

무려 플스2에서 돌리고 있는데
내가 알기로 플레이스테이션2에서 구동 가능한
최후기 버전이 아마 GT4일 거여
검색해보니 2004년 출시라고 함 ㅎ
어느정도로 즐기냐하면...
그란투리스모 모드에서 과제 달성을 위해
오토 모드로 기계를 밤새 돌렸던 적도 있고
첨에 게임 살 당시에는
4:3의 뚱뚱한 브라운관 TV가 대세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16:9의 벽걸이 TV로 바뀌고 인치수도 확 늘어나는 바람에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빨강, 파랑,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
컴포넌트 케이블을 따로 샀을 정도여
나는 당시 소니가 대단했다고 생각하는데
출시 당시 미래에 도래할 16:9 Full HD 환경에서도
게임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는 부분이야 ㅡㅡb
요즘은 그란투리스모 모드는 거의 안하고
아케이드 모드로만 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써킷 갯수는 좀 적지만
사실 그 써킷도 다 돌지는 않고
좋아하는 몇 개만 하고 있어
주로 커브가 많은...
아케이드 모드로 하더라도
처음에 서킷을 다 보여주지는 않고
그란투리스모 모드에서 과제 달성에 따라
잠겨진 서킷을 하나씩 풀어주는 방식이기 땜에
사실 게임 CD 보다도 메모리 카드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현재 모든 써킷을 다 이용할 수 있는 상태여 ㅡㅡv
원래 뚱뚱한 PS2였는데
청소 한번 하겠다고 뜯었다가 망가뜨려서
중고나라서 날씬한 PS2를 다시 사서 계속 달리는 중이지
십수년동안 패드로만 해왔는데
심 레이싱에 발을 들여놓다보니
그란투리스모4를 휠로 하면 어떤 느낌일까 --?... 궁금해지더라고
패드로 레이싱 게임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가속과 감속이 0과 1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느낌이 강한데
심 레이싱을 하면서 중간 회색지대의 중요성을 인식한 다음에
다시 게임을 해보니
패드에서도 소소하게나마 버튼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가감속 조절이 가능하기는 하더라고 *__*
어쨌든 한동안 쓰지 않던 당근마켓 앱을 켰어
요즘은 버리는 거도 돈이 들다보니
살림 늘어나는 거 싫어서
첨에는 예산을 한 2~3만원 정도로 잡고
아주 가볍게 즐겨볼 생각이었는데
왜 그거 있잖어
경차 보러가서 에쿠스 사서 나온다고...
당근에 올라온 저가 휠 보다보니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새거 사는 값이나 별로 차이가 없더라고
PS2 지원하는 휠도 흔하지 않고
여기에 조금만 보태면... 하면서 보다보니
어느새 로지텍으로 넘어오게 됐고
모델별로 차이점과 장단점을 검색하다보니
아마 PS2에서 구동 가능한 최고 사양일 거 같은데
로지텍 G27을 보고 있는 것이야... ㅎ
소음이 젤 적다더라고
나무위키에 보면
능력자께서 로지텍 휠 모델별 장단점과 차이점을
잘 장리해두셨으니
다른 모델에 대해서도 괸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래

https://namu.wiki/w/%EB%A1%9C%EC%A7%80%ED%85%8D/%EC%A0%9C%ED%92%88%20%EB%AA%A9%EB%A1%9D/G%20%EC%8B%9C%EB%A6%AC%EC%A6%88?from=%EB%A1%9C%EC%A7%80%ED%85%8D%20G%20%EC%8B%9C%EB%A6%AC%EC%A6%88
2~3만원대를 생각했을 때는
그냥 소소하게 방구석에 앉아서
여차하면 손에 휠 들고 (무릅에 끼우는 거도 있다더만)
플레이 하는 걸 생각했었는데
로지텍 급을 쓰려면 최소한 책상에 고정하거나
거치대를 써야 하고
가격도 첨에 생각했던 2~3만원에서 열배 가까이 뛰어서
20만원 전후는 들여야 하더라고 ㅎ
그나마 싸게 사려면
고장 난 거 사서 고쳐 써야 하는데
문제는 고장나서 싸게 내놓은 거 연락해보면
나같은 생각한 사람이 많은지
이미 다 나간 상태 ㅋ
정신을 차리고 보니
초심에서 너무 많이 나간 상태라
이건 아니지... 하면서 마음을 접었는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버리는 가격에 나온 G27 전용 거치대랑
착한 가격의 G27 매물이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바람에
그냥 질렀음 ㅡㅡ;
쓰다가 팔지 뭐... 라고 합리화하면서
유래는 모르겠는데 거치대 이름이
싸울아비 거치대던데
이렇게 생겼고

의자 따로 쓰는 모델인데다
가격도 착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받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잖어 ㅡㅡ;
로지텍은 트러스트마스터나 파나텍에 비해
장난감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기에
거치대도 뭐... 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막상 실물을 맞이하니 상당히 무겁더라고 ㅋ
같은 날 거치대랑 휠이랑 다 받아서 오는데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해오는 것이야
아... 씨... 혼나겠는데...
일단 거치대의 헤비함에 놀랐기도 하지만
휠 세트 사이즈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
조립해 놓으면
기존에 있는 트러스트마스터 TS-XW랑
큰 차이가 없겠더라고 ㅎ
해서....
집에 안계실 때
하나씩 몰래몰래 가지고 와서
조립을 마친 다음에
게임을 해봤어...
휠 세팅에 들어가보니 G25, G27은 아예 없고
드라이빙 포스 프로 (일명 드포프)랑
드라이빙 GT던가?... 2개 있더라고
근데 뭐 인식은 바로 되고
악셀이 OK
브레이크가 뒤로 가기 ㅎㅎ
여차여차해서
즐겨 달리는 트라이얼 마운틴 코스 선택하고
즐겨 타는 E46 M3 GTR에
상대방 난이도 10
보조장치 다 끄고
출력이나 무게는 손대지 않고...
휠스핀 나지 않게 2단에 풀악셀로 출발






상대차들은 항상 나와는 다른 차들이 나오는데
난이도를 최대치 10으로 하면
직선에서는 출력이 낮아서 쉽게 잡히지만
밸런스가 좋은 차를 선택할 경우
코너링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게임이 흥미진진해져
헤어핀 같은 곳을 미끄러지듯이 돌아나가고 싶으면
뒷타이어만 하드 타이어로 바꾼 다음에
다시보기로 연기 날리는 그림 같은 드라이빙을 감상하는 거도 쏠쏠해
그래서 이걸 끊지 못하고 십년 넘게 하고 있는지도...
하여간 200포인트짜리 게임을 시작했는데
패드로 하면 항상 1등하는 코스인데
휠로 하니깐 오히려 꼴등이네 컼....
패드로 할 땐 거의 못해본 스핀도 하고 말이야
바퀴수를 3바퀴에서 5바퀴로 올리고
몇차례 해보니
슬슬 감이 오기 시작하고
등수가 쳐졌던 이유가 브레이킹이더라고
상대적으로 너무 급브레이크가 잡히네
브레이크 살살 밟으면서 타니깐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지고 1등으로 마치기는 하는데
여전히 패드에 비해 빠르진 않어


처음이라 더 타면 나아지겠지만
역시나 로지텍 휠은, 적어도 G27까지는
트러스트마스터나 파나텍 등에 비해서는
대략 두급쯤 아래라는 느낌이 드네
시뮬레이션이라기 보다는 게임의 느낌이 강해
휠의 진동 느낌도 확실히 다르고
아무래도 브레이킹시 너무 쑥 밟혀서 그런 거도 있는데
이러다가 브레이크 보강 키트 사게 되는 건 아닐까 모르겠네 ㅎ
아세토 코르사 하려면 PC가 있는 마루까지 휠 옮기고 좀 번거로운데
PS2는 그래도 방에서 할 수 있으니깐
각자 맡은 영역이 다른만큼
당분간 꽤 즐길 수 있을 거 같고
외압 땜에 결국 팔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워낙 착한 가격에 샀기 때문에
최소한 원가는 건질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
아... 그리고
이건 좀 비교하기가 그렇기는한데
아세토 코르사에서는 수동으로 타고 싶어도
제조사에서 수동을 만들지 않으면 수동 선택이 불가능해
반대로 오토나 패들로 타고 싶어도
제조사에서 스틱 수동만 제작한다면
무조건 스틱으로 변속해야 하는데
반대로 그란투리스모4에서는
모든 차를 스틱으로 변속할 수가 없어
로터스 엘리스도 패들 시프터로 변속해야 하더라고
G27은 스티어링 휠도 그렇고 변속기 그렇고
사이즈가 전반적으로 아담하고
작동 느낌도 좀 장난감 같은 편인데
3페달임에도 불구하고
PS2에서 쓰다보니 스틱을 사용할 일이 없네 참...
마지막으로
비록 게임이기는 하지만
PS2 하면서 갖게 된 생각 중에 하나는
포르쉐 911 같은 RR 방식의 차량이나
벤츠의 AMG는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고
일단 RR 차량들은
뭐 요즘은 기술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코너에서 제대로 달리지를 못하더라고
물리적인 한계에 따른 엄청난 오버스티어로
레코드 라인을 제대로 그리질 못해
그리고 AMG....
이건 그냥 미국용 차야
직선에서만 달릴 수 있지
코너를 만나면 차가 무거워서 속도를 낼 수가 없어
능력도 안되지만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사고 싶지 않은 차들임.... ㅋ
로터스의 명언
엔진을 키우면 직선에서 빨라지지만
무게를 줄이면 모든 방향으로 빨라진다.... ㅡㅡb
문제는 로터스는 엔진이 너무 약하더라고 ㅎㅎ
물론 게임에서 얘기야
내가 현실에서 로터스를 타봤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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