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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물건 한번 사면 오래 쓰는 스탈이라...

10년 넘은 노트북을 아직도 쓰는 중 ㅎ

 

이름하여 MSI FX600MX

바닥에 붙은 스티커 확인해보니 2009년산인가봐

 

출시 당시 스펙은

CPU 인텔 펜티엄 P6200

VGA 엔비디아 지포스 310M

램 DDR3 2GB

패널 15.6인치 FHD LED

통신 802.11b/g/n

 

쓰다가 중간에 HDD는 SSD로 바꿨고

메모리도 4GB로 업그레이드해서 썼었는데...

SSD는 좋은 거 써야지

위에 사진에 있는 싼 거 쓰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부팅이 안되더라고

 

배터리는 진작에 사망하셔서 빼두고 전기로만 쓰고 있는데

어차피 노트북이 무거워서 들고 다니면서 쓸 수도 없어

운동이 목적이 아니라면 말이야...

부팅이 안되는 바람에 컴퓨터 수리점 가서

거액을 주고 꼴랑 128GB SSD 달아서

웹서핑 등의 가벼운 용도로 쓰는 중인데

밤에 쓰다보면 너무너무 시끄럽더라고 ㅋ

냉각팬에서 제트기 소리가 나....

 

한 때는 너무너무 뜨거워서 뜯어보니

냉각핀 틈이 먼지로 꽉 막혀 있길래

청소한 후에 발열 문제는 해결했는데

소음이라는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어

냉각팬 소음을 줄이는 방법은 대략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냉각팬 속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고

두번째는 냉각팬 축에 윤활유를 발라주는 기계적인 방법이 있더라고

 

뜯는 김에 써멀 그리스도 다시 발라주기로 함

노트북에 뭔가 작업을 할 때는 필히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고 하라던데

이미 배터리가 없어서 그런 부담은 없어...

이 분이 오늘의 작업 대상

뚜껑 열어서 청소해주고

윤활작용을 돕기 위해

그리스를 사용하거나, 자동차 엔진오일, 혹은 자동차 미션오일을 쓰면 된다던데

아무래도 교체주기가 훨씬 긴 미션오일이 낫다고 하지만

일단 엔진오일만 있어서...

이쑤시개로 살짝 찍어서

축이 꽂히는 구멍 속에 흘려주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이번에는 써멀 그리스 도포

저 써멀 그리스는 일전에 뭐 사면서

배송비 아까워서 판매자가 파는 제품 중에

왠지 나중에 쓸 거 같은 것들 이거저거 사두었던 것 중에 하나...

냉각파이프쪽과

반도체쪽을 깨끗이 닦아주고

반도체 위에 발라주고 파이프 조립

오래 되서 그런지 뭔가 되게 묽네... ㅡㅡ;

 

조립 완료

메모리도 원래 DDR3 2기가였는데

중간에 하나 더 추가해서 4GB로 늘려줬다가

손보는 김에 8GB로 늘려줬어

 

요즘 비트코인 폭락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많이 내렸고

DDR3는 요즘 잘 안써서 그런지 중고가도 싸더라고

마음 같아선 더 늘려주고 싶지만 최대치가 8기가라고 하길래...

 

하드디스크도 SSD로 바꿔주다보니

그럭저럭 쓸만해

 

파이프가 2개인 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디오 카드가 별도로 있는 모델이고

스피커도 키보드 상단에 양쪽으로 달린 당시 나름 게이밍 노트북이었음 ㅋ

 

무엇보다 당시는 지금보다 무게에 관대(?)해서

맘듦세가 요즘 제품보다 튼튼한 것이 맘에 든달까?...

 

훨씬 더 가벼운 신형 노트북이 하나 더 있지만

어디 끝까지 한번 가보자...는 심산으로 

여기저기 고쳐가며 쓰는 중이여

 

어쨌든 팬 축에 윤활유를 발라줘봤더니...

 

와?!

 

거의(?) 새거야 ㅎ  ㅡㅡ b

고요한 밤에 사용해도 전과는 달리 너무 조용해

 

노트북 뿐만 아니라 데스크 탑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들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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