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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이라 쓱 배송 같은 거 보다는

직접 가서 보고 장 보는 스탈...

 

그래야 예정에 없던 비계획적인 소비도 하게 되는

소소한 즐거움(?)이 ㅎ...

 

가끔 주차장서 집으로 장바구니 들고 오는 것이 힘든 경우가 있어서

접이식 카트를 하나 마련해보려고 

검색질하다 우연히 만난 아이템

 

 

슈퍼크레인 이지무빙 가구 이동 바퀴

-54% 16,000원

ohou.se

마침 집에 책장을 옮기려고 계획하고 있던 터라

책 꺼내는 게 귀찮아서 구입을 결심함

 

실패하더라도 가격적인 부담이 크지 않아서

속는 셈치고 주문

 

결론은 속았고 

아이디어는 신박하나

현실에서 완벽하게 작동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음

 

파랑 이쁜 데 이미 다 팔렸는지

내가 산 건 빨강...

미움 --;

 

책장은 옮겼지만 결국은 책 다 꺼내고 옮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유는 책장 다리가 높아서

들어 올리는 기구를 쓸 수가 없기도 했고

 

책이 있는 상태서 책장을 들어 올리려고 하니

책장이 책의 무게를 못 버티겠다는 두려움도 작용함

 

생각보다 잘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우선 구조는 이렇게 생겼고

가구의 네 귀퉁이를 저 검정 패드에 올린다음

아래 있는 바퀴들이 굴러가면서 

무거운 물체를 쉽게 옮긴다는 건데

 

먼저 가구 바닥 혹은 집 바닥이 완벽한 수평이 아니라는 거

 

그래서 가구를 저 위에 성공적으로 옮기더라도

밀다보면 4개 중에 한두개는

가구와 바닥 사이에 밀착되지 못하고

그냥 이탈하는 경우가 생긴단 말이지...

 

해서

밀착도를 높이기 위해서 단단한 스폰지 같은 거를 사이에 끼워서

밀착도 문제는 대충 해결을 했는데

두번째 난관에 봉착

 

저 검은 패드가 좌우로 매끄럽게 회전을 해야

가구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밀때

바퀴들이 동일한 방향으로 정렬되면서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는 건데

회전이 잘 안돼...

 

따라서

이동방향을 바꿀 때마다

손으로 일일히 방향을 돌려서

일치시켜줘야 함 ㅋ

 

왠지 그럴 거 같아서

마찰 부위에 액채 그리스를 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효과가 별로 없음

 

결론은 비추함

 

내가 구입한 사이트에서는 130kg 까진가 견딘다고 봤던 거 같은데

여기는 꼴랑 70kg 이네 ㅋ

 

남자 성인 몸무게 정돈데

차라리 발매트 같은 거 뒤집어서 

바닥과 가구 사이에 끼워서 미는 게 

더 낫다고 봄

 

 

그나마 나는 이런 식으로라도 쓰고 있어서

돈이 덜 아까움 ㅎ

심 레이싱 장비가 무거운 철제 프레임에 고정되어 있다보니

매번 옮길 때마다 힘들었는데

이동이 그래도 조금은 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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