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시작한 날 바로 주문을 넣기는 했는데
알다시피 요즘 부품 수급 + 보조금 소진으로
차를 언제 받을 지
보조금을 받을 수는 있는지 등등 알 수가 없어....
전기차는 얘기만 들었지
운전해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던 차에
GV60 시승이 가능해져서
예약하고 한시간짜리 셀프시승하러 시승센터를 방문했지
기왕이면 첫시간에 가야
앞사람이 정해진 시간을 넘기는 리스크를 피할 수가 있어
내가 늦게 받았다고 시승시간을 연장해주지는 않더라고 ㅋ
보조금도 보조금이고
후륜구동+윈터타이어 조합을 이용해보니
굳이 4륜이 필요할까 싶어서
깡통에 카멜베이지 시트, HUD, 비전루프+V2L 만 선택했어
시승기들이 대부분 퍼포먼스 모델에 집중되다보니
계약자가 가장 많은 2륜모델에 대한 정보는 잘 없더라고
그렇다고 내가 시승한 차가 2륜은 아니었고
뱅앤올룹슨 대부분 추천하지만
막귀에 가까워서 굳이 넣지는 않았는데
기본 오디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거도 답답한 부분이야
근데 다른 제네시스 모델에서 보면
기본 오디오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은근히 기대 중이여
어쨌든 시승센터 갈 일이 있으면
되도록 이른시간에
정해진 시간보다 좀 일찍 가기를 바래
보험관련 서명 등에 소요되는 시간도 좀 있고
차를 일찍 받을 수도 있어
앞사람이 없거나 일찍 반납했다면...
잡설이 길었고
무광 화이트에
퍼포먼스 모델이 시승차였는데
전용 시트는 역시나 내 취향은 아니었고
오디오 뱅앤올룹슨이었으나
라디오에 음향 세팅이 안되어서 그런지
그다지 좋은지는 모르겠더라고 ㅡㅡ;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달린 모델이었는데
생각보다 적응 금방되고
거리감이 잘 안느껴진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주행감각은....
충격적이야 ㅋ
신호대기 맨 앞에 섰다가
출발할 때 좀 밟으면
우주선 소리 나면서
진짜.... 저세상 차처럼
튀어나가더만
마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랑
초등학생이 100M 달리기 하는 느낌이랄까....
뒷차들은 그냥 점이 돼
문제는 어차피 다음 신호등에서 다 만난다는.... ㅋ
승차감은 단단하고
전자서스펜션 덕인지
21인치 휠임에도 불구하고
노면충격이 불쾌하게 전달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더라고
무거운 배터리가 차 중앙 바닥에 깔리다 보니
밸런스 관련 불만은 애초부터 나올 수가 없는 구조
차도 충분히 넓고
2열은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해서
퍼스트카나 세컨드카
어느 용도로 쓰더라도
전혀 아쉬움 없을 거 같고
문제는...
시승 끝나고 옮겨 탄
E39가 갑자기 초라해졌다는 거지 ㅎㅎ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하고는
노는 물이 아예 달러
E39 병수발에 지쳐서
다음 차는 유지보수 부담 없는 전기차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진짜 초반 가속력은
포르쉐 부럽지 않더라고 ㅡㅡ;
참고로 포르쉐 타본 적은 없어....
워낙 부드럽게 가속이 이루어져서
고개가 젖혀지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이게 좀 타보니깐
내연기관 차와 전기차가 같은 도로를 달리면
사고 나기 쉽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내연기관차가 한박자 쉬고 움직이는데 비해
전기차는 즉답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기차 운전자가 성질이 급할 경우
다른 차도 내연기관처럼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고 운전하는
내연기관 차하고 차선 변경 등을 하다 부딪히기 딱 좋겠더라고
여유가 많아서
마지막 자연흡기 끝판왕이라며
718 4.0 GTS 사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괜히 이차 저차 기웃거리지 말고
바로 전기차로 가는 걸 추천해
참...
수입 전기차도 전보다 더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수입차 부담이 고장나기 시작할 때 정비부담인 걸 생각해보면
애시당초 고장날 가능성 자체가 낮은 전기차라면
유지보수 부담이 굉장히 낮지 않겠어?
하여간 새차 사실 분들은
전기차도 꼭 타보고 결정하시길 바래
그리고 길에서 화난 전기차 만나면
그냥 보내드려
엔진차가 범접할 영역이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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