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9 뿐 아니라
전후에 출시된 대부분 BMW E바디 차량
심지어 F바디에서도 고질병인 거 같은데
빗물이 배수구로만 빠지는 게 아니라
문짝 안쪽으로 넘어와서 2열 도어트림을 적시거나
심하면 2열 카페트에 물이 고이는 경우도 흔하더라고
요즘 스피커 알갈이 작업때문에 도어트림 뜯을 일이 생겼고
뜯은 김에 관련된 작업을 이거저거 해주는 중인데
평소 비 맞고 나서 보면
도어스탭에 물이 맺혀 있고
도어트림 하단에 축축한 느낌이 있어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더라고
도어트림 하단이 물에 젖어서 너덜너덜해진 게 보이지? ㅋ
일단은 핀이랑 바닥등 구멍을 잘 마스킹해준 다음
언더코팅제 뿌려서 방수작업은 마쳤는데
제일 중요한 건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야 하잖어...
그래서 유투브에 검색하다가
원인을 알려주는 천금같은 영상을 만났지 뭐야
https://www.youtube.com/watch?v=0FPob_OIfbQ
문 여는 손잡이와 연결된 초록색 선을 타고 내려온 물이
떨어지는 위치를 잘 봐바
도어 하단의 안쪽으로 떨어지는데
원래는 방수커버가 물을 막아주는 것으로 설계했겠지만
오래기간 물고문이 계속되다보면
부틸 테이프 틈을 뚫고 물이 새기 시작하면서
1차로 도어트림을 적시고
심하면 실내로 넘어들어가서 카펫을 적시는 거 같어
일반적인 해결방법은
문짝 안쪽 방수커버 테두리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부틸 테이프를 교체해주는 건데
이런 천재가 있더라고 ㅎ
https://www.youtube.com/watch?v=NoqN6uIH-Hg
신박하지.... ** b.
방수커버를 도어 바깥쪽으로 붙이는 대신
조금 잘라서 안쪽으로 밀어넣어줬을 뿐인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잖어
안궁금하겠지만
두 영상의 주인공은 서로 다른 사람이야 ㅎㅎ
알고보면 되게 간단하지만
그걸 생각해내는 건 보통 잔머리가 아니거든
근데 솔루션이 좀 오버한 감이 있어서
나는 간단하게 가보기로 했어
도어락 핀에 걸려 있는 분이 새로 오실 포칼 트위터님
화살표가 영상에서 물이 떨어져 맞는 위치니깐
저부분은 포함하고 도어 철판 빔은 피해서
동그라미 두부분의 방수커버를 가위로 살짝 잘라준 다음
도어 안쪽으로 밀어넣어 줬어
역시나 뜯은 김에
유리기어 여기저기에 윤활유 뿌려주고 잘 덮은 뒤에
창문에 물을 뿌려보니
물이 차 안으로 넘어오지 않고 대부분 배수구로 빠지는 걸 확인
이제는 할 일이 없어진 부틸 테이프를 떼어서
가위질한 방수커버 주위를 덮어서 막아주고
마스킹 테이프로 마무리...
2차로 물을 막아주기도 하겠지만
필요시 언제든지 쉽게 뗄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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